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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ESD, EOS, Surge를 구분해서 이해해야 하는가?
회로를 설계하거나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정전기(ESD)”, “전기적 과스트레스(EOS)”, 그리고 “서지(Surge)”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얼핏 보면 이 셋은 모두 “전기가 갑자기 들어와서 IC나 회로가 망가지는 현상”처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결국 다 같은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ESD EOS Surge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회로 보호 설계 방향이 완전히 틀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 가지는 전혀 다른 원인, 파형, 지속 시간, 그리고 파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1) 왜 이걸 구분해야 할까요?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SD는 보통 사람이 IC를 만질 때처럼 순간적으로 짧고 날카로운 고전압이 들어오면서, 내부 보호 다이오드가 타버리는 식의 고장을 만듭니다.
반면에 EOS는 잘못된 전원 연결이나 그라운드 루프 등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과전류나 과전압으로, 전력 소자가 내부에서 과열되면서 타버리는 방식입니다.
Surge는 주로 낙뢰나 전원 라인에서 오는 비교적 긴 시간(수 μs~ms)의 고에너지 전압 스파이크로, 일반 보호소자만으로는 방어가 안 됩니다.
즉, ESD EOS Surge 차이를 모르면 고장의 원인을 오판하고, 잘못된 보호 설계를 하게 됩니다.
이건 마치 감기약을 먹어야 할 사람에게 배탈약을 주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1-2) 각 파괴 메커니즘의 핵심은 ESD 유형별 차이점에도 연결
우리가 앞서 정리했던 ESD 유형(HBM, MM, CDM, IEC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HBM은 인체 정전기, CDM은 IC 내부에 충전된 전하의 방전, MM은 기계에서의 누설 전류, IEC는 제품 EMC 시험을 위한 테스트 모델 등 각기 다른 환경을 시뮬레이션합니다.
그리고 각각은 전류의 크기, 상승 시간(Rise time), 에너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고장이 발생하는 방식도 다르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ESD EOS Surge 차이를 알면, 실제 환경에 맞는 보호소자 선택, 필요한 보호 설계의 위치 선정, 테스트 조건 설정 등이 훨씬 정확하고 실용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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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OS (Electrical OverStress)
EOS (Electrical OverStress)는 말 그대로 IC나 전자부품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전압 또는 전류가 인가될 때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짧은 순간에 발생하는 정전기 방전(ESD)”과는 명확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ESD EOS Surge 차이 중 EOS는 특히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전기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IC의 입력 핀에 5V까지 견딜 수 있는 설계를 했는데, 실수로 12V가 계속 들어가 있다면?
처음엔 멀쩡해 보여도 결국 내부 회로가 과열되거나 절연 파괴가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 이상 → 완전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2-1) ESD와 EOS의 차이점은?
ESD와 EOS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도 다르고 파괴 메커니즘도 전혀 다릅니다.

이런 점에서 ESD EOS Surge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기술자들이 ESD와 EOS를 헷갈려서 대책도 잘못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2-2) 대표적인 EOS
EOS는 실제 현장과 생산 공정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전기적 손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가 회로를 다루는 실무 환경에서는 그 원인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ESD EOS Surge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① 접지(GND) 불량
회로나 설비의 접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스템 전체가 부유 전위 상태가 되면서 IC에 의도치 않은 전압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시스템에서는 접지 불안정이 곧바로 IC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② 납땜 실수 또는 단락
납땜 실수로 신호선과 전원선이 쇼트되면, IC의 입력에 높은 전류가 흘러들어가면서 손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납땜 직후 부품이 과열되어 있는 경우, 약한 스트레스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③ 전원 역삽 또는 파워 시퀀스 오류
전원을 잘못 연결하거나, IC가 기대하는 파워 온 순서가 맞지 않으면 특정 회로에 순간 과전압이 걸립니다.
이 또한 EOS의 대표적인 파괴 원인입니다.
④ 디바이스 미삽 또는 삽입불량
부품이 소켓에 살짝 걸쳐진 상태에서 전원 인가 → 접촉 불량으로 반복적인 EOS 누적
⑤ 전원 ON/OFF 반복 실험
파워를 자주 껐다 켰다 하면서 안정화되지 않은 전압이 IC에 반복적으로 충격 → 파형 왜곡으로 인한 EOS 누적
위에 경우 대부분 처음에는 제품이 잘 동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부 회로가 손상되고, 점차 오동작을 하거나 완전히 고장나는 패턴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순간적으로 파괴되는 ESD와 명확히 다르며, 바로 이것이 ESD EOS Surge 차이에서 EOS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정전기 보호만으로는 부족합니다.
ESD EOS Surge 차이를 구분하여, EOS 특성에 맞는 보호 회로와 진단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3. Surge
전자기기에서 고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외부에서 갑자기 유입되는 고에너지 전압 충격입니다.
이 현상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Surge(서지)입니다.
Surge는 제품 외부에서 발생한 강한 전압이 전원선이나 통신선을 타고 유입되어 회로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현상입니다.
중요한 점은, ESD는 정전기에서 비롯된 짧은 순간의 방전, EOS는 장시간 인가되는 과전압 또는 과전류, 그리고 Surge는 외부에서 유입된 대형 에너지 충격이라는 점에서 ESD EOS Surge 차이가 명확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3-1) 낙뢰, 전력 계통의 과도 전압 등 외부 유입
Surge는 보통 낙뢰(Lightning)나 전력선의 개폐, 모터 시동/정지 등에 의해 발생하는 수백 V ~ 수 kV 이상의 과도 전압이 전원선이나 통신선 등을 타고 회로로 유입되는 현상입니다.
이것은 순간적이지만, ESD보다 수십~수천 배 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일반적인 보호 다이오드나 저항으로는 감당이 안 됩니다.
Surge는 말 그대로 과도한 전압(Transient Overvoltage)이 회로 안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현상입니다.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낙뢰 (Lightning Strike) – 직접 낙뢰는 아니더라도, 근처에 낙뢰가 떨어지면 전력선, 통신선 등을 타고 수 kV 단위의 고전압이 유입됩니다.
- 전력 계통 Switching – 고압 전류의 개폐 순간, 발전소나 송전소에서 발생하는 스위칭 서지도 원인이 됩니다.
- 대형 장비 기동 시 발생하는 전압 스파이크 – 모터, 인버터, 산업용 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고전압 펄스가 제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Surge(서지)는 대부분 수 마이크로초(μs)에서 수 밀리초(ms) 단위의 비교적 긴 지속 시간을 가지며, 전압 또한 수백 볼트에서 수천 볼트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Surge는 정전기 방전(ESD)처럼 매우 짧고 날카로운 충격은 아니지만, 전압의 크기 자체가 훨씬 더 높기 때문에 파괴력은 오히려 더 강력합니다.
바로 이 점에서 ESD EOS Surge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3-2) Surge는 ESD나 EOS와 어떻게 다를까?
ESD EOS Surge 차이를 이해할 때 Surge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집니다.

Surge는 ESD보다 지속 시간이 길고, EOS보다 전압이 높으며, 에너지가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ESD 보호 소자만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3-3) 대표적인 Surge 예
Surge(서지)는 외부 요인에 의해 유입되는 고전압 전류로, ESD나 EOS와는 다른 고장 양상을 보입니다.
아래는 우리가 실무에서 자주 접하는 Surge의 대표적인 발생 시나리오입니다.
이들 사례를 통해 ESD EOS Surge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① 낙뢰로 인한 외부 서지
번개가 직접 회로를 때리지 않아도, 인근 송전선이나 건물 옥상에 번개가 치면 수 kV에 이르는 전압이 전력선이나 통신선, 접지를 통해 회로 내부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지는 매우 강력하며, 일반적인 정전기(ElectroStatic Discharge, ESD) 대비 지속 시간도 길고 파괴력도 큽니다.
→ 이 경우는 전형적인 Surge 고장 사례이며, ESD EOS Surge 차이 중에서도 Surge가 외부 기원이며, 고에너지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② 유도성 부하(모터 등)에서의 역전류 서지
공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모터나 릴레이 같은 유도성 부하가 갑자기 꺼질 경우, 코일에 저장된 에너지가 역전압 형태로 튀어 오르며 전원선으로 전달됩니다.
이 전압이 컨트롤러나 IC로 유입되면 내부 트랜지스터가 타버리는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는 내부 회로에서 발생한 Surge로 인한 EOS 형태의 고장으로 분류되며, ESD EOS Surge 차이를 고려한 회로 보호 설계가 중요합니다.
③ 외부 통신 포트로 유입되는 낙뢰 간섭
LAN, HDMI, USB, RS-485 같은 외부와 연결된 통신 포트는 번개로부터 유도된 전압에 취약합니다.
심지어 번개가 수백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하더라도, 통신 케이블을 따라 유입된 간접 서지가 회로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 이 또한 Surge 특유의 외부 유입 고전압 사례이며, ESD EOS Surge 차이를 이해하고 포트 보호 회로(예: TVS 다이오드)를 설계해야 예방이 가능합니다.
4. ESD vs EOS vs Surge – 주요 차이점 비교
회로를 설계하거나 문제를 분석할 때, “ESD EOS Surge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세 가지 고장 유형은 모두 전자 부품에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지만, 발생 조건과 파괴 방식, 그리고 필요한 보호 대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4-1) ESD, EOS, Surge 차이 비교

4-2) 회로 보호 방식 및 보호 소자의 작동 구조 비교
회로 보호의 핵심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이를 이해하면 ESD EOS Surge 차이에 따른 적절한 보호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4-2-1) 회로 보호 방식 (Voltage Limiting vs. Current Limiting)
① 전압 제한 (Voltage Limiting)
- 과전압이 발생할 경우, 민감한 노드를 접지로 클램핑해주는 방식
- 일반적으로 TVS 다이오드, Varistor, GDT 등이 사용됨
- ESD, Surge에 주로 사용되며, 이벤트 발생 시 Low Impedance 상태로 빠르게 전류를 흘려줌
② 전류 제한 (Current Limiting)
- 과전류 발생 시, 회로를 차단하거나 저항을 높여 손상을 방지하는 방식
- 주로 PTC, 퓨즈, 회로 차단기 등이 적용되며, DC/AC 전원 라인에 사용
4-2-2) 보호 소자의 작동 구조
① Voltage Limiting 소자
- TVS 다이오드 (TVS Diode)
TVS 다이오드는 전압 제한을 위한 주요 보호 소자입니다.
전압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낮은 임피던스로 변해 과전압을 빠르게 차단합니다.
ESD나 Surge에서의 전압 급증을 효과적으로 처리합니다. - Varistor (바리스터)
전압이 특정 임계값을 초과하면 임피던스가 급격히 낮아져, 전압을 제한합니다.
주로 Surge 보호에 사용됩니다.
② Current Limiting 소자
- 퓨즈 (Fuse)
퓨즈는 과전류가 흐를 때, 회로를 끊어 전류의 흐름을 차단합니다.
주로 EOS에서 장기간 과전류가 흐를 때 사용됩니다. - PTC (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PTC는 온도가 상승하면 저항이 증가하여, 과전류 흐름을 제한합니다.
과전류가 흐를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서 전류를 차단하게 됩니다.
ESD, EOS, Surge는 모두 전자 회로에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원인과 발생 조건, 보호 방식이 다릅니다.
ESD는 순간적인 고전압 방전으로 인한 손상, EOS는 장시간에 걸친 과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며, Surge는 외부의 큰 전압 충격으로 인한 손상입니다.
각 유형에 맞는 회로 보호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압 제한 및 전류 제한 방식에 따라 선택할 소자가 달라집니다.
회로 설계 시에는 ESD EOS Surge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보호 소자를 선택하여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